조선과 해외 플랜트 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올들어 수주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내년 말까지 일감이 다 차서 더 이상 생산 주문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형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입니다.
6억 달러 짜리 석유 시추선 건조가 한창입니다.
석유 시추선 건조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이 회사는 올들어서만 벌써 세척을 수주했습니다.
인터뷰 : 허인섭 / 삼성중공업 해양설계팀 상무 - "올해 수주액 목표가 50억 달러인데 벌써 30억 달러를 초과했습니다."
산업자원부와 플랜트협회 조사결과 올들어 지난달까지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가 증가한 10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발전과 담수 플랜트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기자> - "축구장 6개 크기의 이 발전설비 공장은 수주 물량을 맞추느라 365일 24시간 풀 가동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평일 시간외 근무도 모자라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출근해 일을 할 정도로 일감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계하 / 두산중공업 지원팀 상무 - "지난해말부터 수주가 급증하면서 내년 말까지 일감이 찼습니다. 더 이상 주문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통적 수출 효자 업종인 조선업의 수주액도 올들어서만 13조천억원을 기록하며 8.5% 늘었습니다.
인터뷰 : 차동형 / 산업자
고유가와 세계적인 경기활황에 힘입어 고부가가치 산업인 해외 플랜트와 조선업계의 고공행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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