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주식을 많이 사놓은데다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매수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는 주춤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3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순매수를 유지해 오던 외국인은 5월 상승장에서는 3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습니다.
이달들어 4천3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개인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처럼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데다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학균/한국투자증권 연구원
-"4월달에 외국인들이 사상 6번째 최고 수준으로 많이 샀기도 했고 뮤추얼펀드 돈들어오는 속도도 완만해졌다."
또 최근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점도 상대적으로 이머징시장의 매력을 반감시킨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마땅히 살 종목이 없다는 점도 외국인을 주춤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하반기 업황회복 기대감으로 IT를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은 D램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는 전망 때문에 IT 업종 매수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외국인의 움직임은 속도조절 차원이며, 순매수 기조가 바뀔 가능성은 약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인터뷰 : 이영원/푸르덴셜투자증권 전략분석실장
-"한국시장에 대한 비중 낮춰났다가 채우는 과정이며, 전기전자 은행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주식을 사지 않고 쉬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는 만큼 외국인의 매매 패턴을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