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 중 첫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를 도입한다. 또 자산운용 부문을 대폭 강화해 내년 9050억원의 목표 이익을 세웠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사진)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자산운용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임 회장은 이날 "저금리 시대의 금융사의 경쟁력은 자산운용 역량이 좌우한다"면서 "내년 목표이익은 올해보다 10%이상 늘어난 9050억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협금융은 효율적인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키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IO 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CIO의 역할은 크게 자산운용 전략수립과 경영관리 부문이다.
투자철학과 자산배분, 위탁원칙 등 그룹 투자정책을 수립하고 정기적으로 계열사의 자산운용 성과를 분석해 개선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업계 최고 전문가 65명의 CIO를 신규로 보강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NH-CA자산운용에서 개발하고 농협은행과 증권에서 판매할 대표 투자상품 올셋(Allset)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은행과 증권 서비스의 칸막이를 없앤 복합점포를 내년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에 10개정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은 각 계열사가 공동 사업을 펼치고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범농협카드'는 내년 3월 출시한다.
임 회장은 "농협은행과 지역농협을 합치면 영업점 수가 6000여 개에 달해 국내 최대
그는 이어 "IT 안전성 강화 차원에서 경기도 의왕에 통합 전산센터를 구축, 은행과 상호금융의 전산망을 분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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