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18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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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 '정동빌딩'이 최근 부동산펀드에 약 2800억원에 매각된 가운데 삼성화재 등 주요 보험사들이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NH손해보험, 메트라이프생명이 2800억원을 투자해 정동빌딩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800억원중 1600억원은 대출로 조달하고 나머지 약1200억원중 절반은 NH손해보험이, 600억원은 삼성화재와 메트라이프생명이 분담하는 형태다. 이번 투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영하는 부동산 펀드에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기존 소유주인 삼성SRA자산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바 있다. 삼성SRA는 이번 매각을 통해 투자 5년여 만에 1000억원 가량의 매각차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빌딩은 연면적 3만9147㎡ 규모로 본관(지하 5층~지상 20층)과 사무관(지하 5층~지상 11층)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1978년 준공돼 오래왼 건물이지만 6년전인 2008년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프라임급오피스 빌딩으로 거듭났다. 시내 요지에 위치해 공실률이 낮고 외국 대사관과 김앤장법률사무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매각 과정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아왔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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