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장에 박종복 “점포 통폐합 고려안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2005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한국SC은행은 23일 임시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박종복 현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59·사진)을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 신임 행장은 다음달 8일 정식 취임하며 임기는 3년이다. 한국SC금융지주도 조만간 이사회와 주총을 열어 박 신임 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한다.
박 신임 행장은 “한국인 첫 행장인 만큼 고객·직원과의 소통부터 노력할 것”이라며 “소매금융 부문의 전국은행으로서 (위상을) 계속 유지하면서 기업금융과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력 구조조정이나 점포 통폐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 신임 행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했다. PB사업부장, 영업본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해 ‘영업통’으로 분류된다.
아제이 칸왈 현 행장은 SC그룹 동북아 총괄대표로 동북아지역 본부인 서울에 상주하면서 한국·일본·몽골을 관할하게 된다.
[김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