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송파 아이파크,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 조감도. [사진 제공 = 현대산업개발 등] |
123층 롯데월드타워 오픈, 지하철 9호선 개통 등 2016년 이벤트를 노린 송파 일대 오피스텔 분양이 다시 늘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 오피스텔(264실)이 분양을 개시했다. 새해 첫 달부터 방이동 인근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사도 두 곳에 달한다. 연말부터 다음달까지 송파구에 분양되는 오피스텔이 948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집계된 올해 송파구의 총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498실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초부터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셈이다.
잠실동 J공인 관계자는“잠실 인근 전세물량도 겨울 이사철을 맞아 동나고 있는데 송파구의 각종 개발 호재가 2016년부터 현실화돼 입주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준비하는 투자자들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2016년에는 롯데월드타워 완공, 9호선 연장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서울의 다섯 번째 관광특구로 진행된 잠실관광특구(롯데월드~석촌호수~올림픽공원)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송파구 석촌동 24 인근에 공급되는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는 북쪽으로 바로 석촌호수 조망이 확보돼 인근 투자자들 관심이 높았던 땅이다. 지하 5층~지상 22층 2개동, 전용 19㎡ 264실로 CJ건설이 시공한다. 지하철 2호선·9호선 환승역 잠실역, 8호선 석촌역을 이용할 수 있고 2016년 지하철 9호선이 연장 개통되면 삼전역(가칭)을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다. 2017년 6월 준공 예정으로 분양가는 2억6000만~2억7600만원 선이다. 만약 임대수익으로 월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할 경우 수익률은 4.6% 선을 기대할 수 있다.
저금리 시대에 오피스텔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익형 부동산이긴 하지만 공급 과잉 논란이 있는 만큼 공실 위험과 수익률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입지별·상품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오피스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매매가 대비 수익률”이라며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파구에는 지난해 문정동 인근 대규모 오피스텔 등 3092실이 입주했고 내년에는 1403실이 입주 예정이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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