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하나 등 시중카드사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내년도 경영전략을 마련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고객을 빅데이터로 세분화한 체계인 '코드나인' 마케팅과 모바일 결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에 기반해 고객을 9개군으로 구분한 코드나인으로 올해 상품체계를 구축했다면, 내년에는 이를 활용해 개별적인 타깃마케팅 및 서비스를 하는 방식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5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핀테크사업팀 간편결제파트'에서 급증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분야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카드는 지난 8월 해외 빅데이터 부문 전문가로 활약해 온 이두석 전무를 BDA(Biz Data Analytics)담당으로 신규 영입하고 빅데이터 마케팅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역량을 끌어 올리는 동시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IT,통신 등 이종산업과의 제휴를 통해 신결제 시장 강화에 나선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핀테크 분야 역량강화를 위해 IT업계와 협력하는 한편, 통신사 및 유통사가 참여하는 다자간 제휴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 역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 발굴 및 간편결제 등 미래결제시장 공략을 화두로 내걸었다. 여기에는 중위권 카드사인 하나카드도 맥을 같이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플라스틱 실물없이 모바일로만 발급하는 체크카드를 업계최초로 출시한 만큼 신용카드도 온니(only) 모바일 카드를 추진할 것"이라며 "모바일 카드정보를 유심뿐 아니라 클라우드, 마이크로칩에 저장하는 기술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사인 현대카드는 성공적으로 평가받은 '챕터2' 전략을 이어가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정태영 사장은 지
현대카드 관계자는 "챕터2 사업전략을 강화하고 회원확대보다는 우량고객 관리에 힘써 안정적 성장을 위한 손익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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