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성남까지 올라왔다는 소식에 수도권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백신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닭고기주로 분류되는 하림, 동우 등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제일바이오는 전거래일 대비 460원(9.60%) 오른 5250원을 기록 중이다. 이-글 벳은 5.82%, 파루도 6.28% 상승하는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AI가 서울 턱 밑까지 치고 올라왔다는 소식에 백신 관련주들을 크게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닭고기주는 AI 소식에 약세다. 하림이 3.44%, 하림홀딩스가 5.01% 빠지는 것을 비롯해 동우 역시 4.21% 가량 하락하고 있다.
전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의 닭 시료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성남시는 시장에서 팔리던 가금류 630여마리를 매몰한 뒤 닭 판매업소 11곳을 폐쇄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이날 성남 모란시장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시장 조성 50년 만에 처음으로 장날인 29일 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란시장은 한 달에 6차례 4일과 9일로 끝나는 날 5일장을 개최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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