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 간부가 폭행에 연루된 폭력배와 식사는 물론 술자리까지 함께 한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저희 mbn 취재 결과 해당 경찰관들이 폭력배와 '뒷거래'가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대대적인 감찰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에 비상이 걸린 사연을, 김지만 기자가 단독취재 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수사 초기 과정에서 폭력조직 두목 오 모씨와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난 서울 남대문 경찰서 강 모 수사과장 등 2명에 대한 감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찰은 강 수사과장 등이 폭력조직 두목인 오 모 씨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내부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들 경찰관들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감찰반은 이들이 오 씨에게서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에따라 이들을 상대로 실제로 오 씨에게서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 부분(금품수수)에 대해 감찰은 하고 있는데, 이건 고도의 수사력이 필요한 거다. 계좌추적도 해야하고...검찰도 그 부분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검찰도 이들 경찰관들이 오 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첩보를 입수하고 보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에 대한 내사 단계에서 부터 남대문 경찰서 강력팀의 이 모 경위가 무리하게
이들 경찰 간부들이 폭력배와 함께 식사와 술자리를 갖은 것 외에, 금품수수 혐의가 드러날 경우 경찰 내부에는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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