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권역별 물량 비중 (단위: 가구) |
지난 12월 29일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의 3년 유예를 핵심으로 하는 ‘부동산3법(法)’이 국회를 통과했다. 또 수도권 1순위 청약 기간이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돼 올해 3월부터 시행되면 1순위 구좌수가 1000만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2015년 분양시장은역대 가장 큰 장이 설 것으로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만 18만9043가구(102.9% 증가)가 예정되며 전체 분양물량의 6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시행사 물량과 LH에서 공급하는 공공물량이 더해지면 을미년 분양물량은 40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별로는 경기도가 11만9022가구를 공급하며 2015년 중 가장 많은 분양물량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서울(5만9903가구) △충남(2만3641가구) △경남(1만7711가구) △경북(1만4060가구) △부산(1만2787가구) △충북(1만2588가구) △세종(1만1134가구) △인천(1만118가구) △전북(6863가구) △전남(5330가구) △대구(4085가구) △울산(3588가구) △대전(2681가구) △광주(2422가구) △제주(1258가구) △강원(1146가구) 순이다.
↑ 건설사 별 2015년 분양계획 물량 (단위: 가구) |
반면 광주는 2014년 대비 1만8816가구의 물량 감소로 가장 큰 감속 폭을 보였다. 이어 △경남(-1만3662가구) △부산(-1만3155가구) △대구(-5404가구) 등도 신규 분양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유형별로는 자체사업(도급 포함)을 통한 분양물량이 총 20만5479가구(66.6%)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재개발 4만3954가구(14.3%), 재건축 2만9719가구(9.6%), 지역주택조합 2만9553가구(9.6%) 순으로 물량이 예정돼 있다.
2015년 상반기에는 전체 분양물량의 58.1%(17만927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014년 12월까지 부동산시장에서 분양시장이 나홀로 호황을 보이자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2015년 상반기로 앞당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외 하반기 10만4355가구와 일정이 미정인 2만470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월별로는 상반기 3~4월 봄 성수기와 하반기 9~10월 가을 성수기에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2014년 분양시장의 호조세와 ‘부동산3법(法)’ 통과의 호재를 기회 삼아 3월 봄철 분양성수기에 4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전체 82.9%로 공급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락시영재건축(9510가구) △왕십리3구역(2097가구) △명일삼익재건축(1900가구) △개포3단지(1235가구) 등 대규모 단지의 공급이 주를 이룬다.
경기는 2014년에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동탄2신도시(1만3401가구)와 △광교신도시(2746가구) △미사지구(555가구) 등 신도시 및 택지지구 내 신규 공급이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2011년 이후 수도권보다 분양물량이 많았던 지방은 2014년 대비 32.5% 가량 줄어든 11만9294가구가 분양대기 중으로, 4년만에 수도권보다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 도시 중에서는 충남이 2만3,641가구로 계획 물량이 가장 많다. △아산테크노밸리 3386가구 △내포신도시 (4245가구)를 비롯해 충남 아산시 신창면 모아주택(2212가구) 천안 신부동 동문굿모닝힐(2144가구) 당진 송악(1587가구) 등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이외 지방혁신도시에는 전남혁신도시 1115가구, 완주혁신도시지구 480가구 등 총 3287가구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총 1만1134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주로 2-1생활권과 3-1생활권에 집중된다. 특히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의 공급이 눈에 띈다.
세종2-1생활권 P4BL은 총 163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 세종2-1생활권은 △중흥건설(1500가구) △계룡산업(1435가구), 3-1생활권은 △중흥건설 M6(1100가구)
단지별 총 가구수를 건설사 별로 합산한 결과 대림산업이 2만8128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서 △대우건설 2만49가구 △GS건설 1만7889가구 △호반건설 1만5913가구 △현대건설 1만5864가구 등 순으로 물량이 많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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