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17개 증권사가 오늘(25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순조롭게 주총을 진행했지만 현대증권은 사외이사 선임 문제로 진통을 겪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6번의 '표결'과 4시간 반이 넘는 마라톤 진행.
현대증권 주총이 사외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심한 진통을 겪었습니다.
투표과정에선 백만주가 넘는 노조측 표가 누락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노조측은 이철송 사외이사 후보가 예금보험공사 산하 위원회에서 현대건설 부실처리를 진두지휘했던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상대로 54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던 이 후보의 이사 선임이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민경윤 / 현대증권 노조위원장
-"개인은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다. 하지만 이철송 교수가 현대증권의 사외이사가 되면 반드시 공직자 윤리위원회에 바로 제소하겠다. 이미 자료는 준비가 다 됐다."
당초 사장 선임 문제 등을 둘러싸고 노조의 반발이 예상됐던 대우증권 주총은 노사간에 합의가 이뤄지며 순조롭게 마무리됐습니다.
김성태 사장 내정자와 이윤우 이사회 의장 내정자 선임안이 반대없이 일사천리로 통과됐습니다.
메리
한편, 대신증권이 보통주 1주당 1000원을 배당하기로 하는 등 한화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배당을 결의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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