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 인하 여부를 협상 중인 카드사들이 잇달아 ‘신(新) 복합할부금융 상품’을 내놓는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이르면 이달 말 기존 신용카드 결제방식을 본떠 새로운 형태의 복합할부금융 서비스를 출시한다. 신한카드도 비슷한 부류의 복합할부 상품을 내놓는 걸 검토 중이다.
새로운 복합할부금융 상품은 캐피털사가 카드사에 차값을 전달하는 시점을 결제 한 달 후로 변경한 게 핵심이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자동차 대리점에서 복합할부로 차를 사면 이틀 안에 캐피털사가 차값 전액을 카드사에 납부해왔다.
현대차는 카드사가 결제 직후 바로 대금을 받아 결제 미납 위험이 없는데도 과도한 수수료를 받는다고 주장해왔다. 현대차가 체크카드 수준 수수료율을 요구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그러자 카드사들이 복합할부금융 결제구조를 신용카드와 똑같게 한 달 후에 대금을 받는 식으로 바꿔 추가 리스크를 떠안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신한카드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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