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는 소식에 사물인터넷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IoT란 가전제품과 전자기기 등 사물끼리 인터넷으로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을 말한다.
5일 네트워크장비용 인쇄회로기판(PCB)업체 이수페타시스는 IoT 수혜주로 지목되며 전일보다 3.25% 올랐다. 연말부터 불기 시작한 IoT 테마주에는 에스넷(8%)과 다산네트웍스(5.82%), 링네트(4.19%), 콤텍시스템(-2.76%) 등 네트워크 관련주와 코콤(-1.45%), 모다정보통신(0.84%) 등 통신장비주, 효성ITX(2.13%) 등 클라우드서비스주, 아이앤씨(-2.07%) 등 반도체주가 꼽힌다.
그러나 IT 전문가들은 국내 중소 IT업체들은 핵심 센서기술이 없어 IoT 수혜가 제한적이므로 추종매매를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홈네트워크 관련주 코콤은 주가급등으로 지난달 30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고, 에스넷은 1개월 전보다 주가가 곱절이 됐다. 다산네트웍스 측은 “IoT 수혜는 시기상조이고, 올 상반기 기가인터넷 관련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오늘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oT 기술은 센서에서 시작돼 빅데이터로 엮어내는 기술 구현이 핵심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삼성전자가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스마트홈 사업에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통합된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IoT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가 네트워크
익명을 요구한 한 벤처캐피털 대표는 “국내 기술 벤처 단독으로 사물 인터넷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당장은 대형 플랫폼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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