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락 및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에 1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38포인트(1.06%) 내린 1895.37를 기록하고 있다.
밤 사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50달러를 밑돌며 2009년 4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WTI는 50달러선을 간신히 지킨 채 거래를 마감했다.
또 그리스 조기 총선에서 급진좌파인 시리자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부각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따라 5일(현지시간) 뉴욕 및 유럽 주요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하락했고 영국 런던 증시와 그리스를 비롯한 독일, 프랑스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는 각각 710억원과 3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3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섬유·의복은 제일모직 하락 여파로 3%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 중이며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 제조업 등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주가 모두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제일모직은 3% 넘게 내리며 전날 하한가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은 0.59포인트(0.11%) 내린 560.6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가 각각 5억
섬유·의류, 종이·목재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음식료·담배, 금속, 출판매체복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컴투스는 신작 기대감에 힘입어 7400원(5.07%) 오른 15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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