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데 이어 코스피도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30포인트(1.74%) 내린 1882.45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의 증시도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이날 20.27포인트(1.06%) 하락한 1895.48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 가까이 하락하면서 188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337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 투자가도 73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 투자자는 273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175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섬유·의복(4.08%), 화학(2.69%), 운수장비(2.68%) 등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3만8000원(2.85%) 하락한 129만5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2.08%), 삼성SDS(5.16%), LG화학(4.87%) 등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일모직은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날에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7000원(4.81%) 내린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49개 종목이 상승 마감한 반면 644개 종목이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은 2.35포인트(0.42%) 내린 558.90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31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 투자가와 개인 투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컴투스가 신작 기대감에 4%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웹젠도 2.12% 상승 마감했다.
구제역 확산 우려에 이글벳과 제일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뉴팜(8.77%), 중앙백신(6.95%)도 급등세를 보였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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