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이 소비심리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을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7일 "지난해 4분기 유통업종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소비심리가 102(12월)로 15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데다 날씨도 상대적으로 따뜻해 겨울 상품 판매가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그는 "가계 구매력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국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소비심리는 당분간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백화점이 마이너스 성장하고 있고 홈쇼핑 업체들도 3분기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종은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쇼핑이 아직 초입기에 있는 만큼 소매판매 및 백화점 부진 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실
하나대투증권은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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