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880선 초반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8포인트(0.07%) 오른 188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 정치 불안, 4분기 실적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됐으나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소폭이나마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1880선 아래에서 약세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없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지수는 장 중 한때 1876.2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점차 낙폭을 회복한 코스피는 1885선 다지기에 나서며 188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결국 1880선 초반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26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위축된 투자 심리를 드러냈다. 개인은 1257억원, 기관은 14억원 순매수했다. 이 외에 기타법인이 99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의 상승을 지지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468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905억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나 총 137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이 일제히 2% 넘게 올라 두드러진 오름폭을 기록한 가운데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보험, 제조업도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서비스업은 약세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POSCO, 삼성생명을 비롯해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일제히 상승했으나 SK하이닉스, NAVER, 삼성에스디에스는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롯데칠성이 음료 가격 인상 소식에 7.19% 급등했으나 빙그레는 4분기 실적 우려에 2.52% 하락 마감했다. 빙그레는 장 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2포인트(0.43%) 오른 561.3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618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4억원과 163억원 동반 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다음카카오가 2% 상승했고, 이오텍크닉스와 컴투스도 3%대 강세였다. 셀트리온, 동서, 파라다이스, CJ E&M, CJ오쇼핑, GS홈쇼핑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모바일 게임주들이 업황 기대감에 따라 동반 상승했다. 네오위즈인터넷과 웹젠, 이스트소프트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넥슨지티도 게임주의 동반 상승세에 외인 매수까지 유입돼 9.68% 급등했다. 이밖에 게임빌과 선데이토즈도 9%대 상승 마감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 등 대외악재로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졌지만, 최근 지수가 크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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