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안전진단을 통해 붕괴위험 징후는 포착됐지만 정확한 구조적 안전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서다.
이와 관련해 국민안전처는 지난 5일 ‘대구엠월드’에 대해 관할 행정기관인 대구광역시(서구청)로 소유 주체인 ‘㈜엠월드’측에 정밀안전진단 실시를 명령토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이 시공한 대구 엠월드건물은 지하2층~지상 6층 규모의 자동차 매매단지로 지난 2010년 준공됐다. 2011년 6월 개장 당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이 매매단지는 서울 양재동 소재 서울오토갤러리보다도 5배 이상 규모가 커 ‘자동차 백화점’으로 불렸다.
그러나 개장 후 대형강화유리가 깨지고 곳곳에 균열 보수 흔적이 있는데다가 방화벽 미작동, 에스컬레이터 운행 정지 등 부실시공으로 붕괴 우려가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지난해 12월 24일 국민안전처가 시설안전공단에 긴급안전점검을 의뢰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이틀 뒤인 26일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해 붕괴위험 징후인 구조물의 뒤틀림과 기울임 등의 변형은 없으나, 마감재 및 구조체에 균열 등 결함이 발생되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근본적 불안요인
한편 엠월드 건물은 최근 건축물 정밀점검 안전성평가에서 B등급(경미한 문제점이 있으나 양호한 상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