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는 유럽헌법재판소의 유럽중앙은행(ECB) 국채매입 위헌여부 판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2월 유로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추가 양적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ECB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22일로 아직 기간이 남았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물가안정을 위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는 등 투자심리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헌법재판소가 ECB 국채매입을 위헌으로 판결할 경우 시장에서 이를 부정적 시그널로 인식할 가능성도 있다.
4분기 실적발표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삼성전자가 지난 8일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었다. 국내외 기업들이 어닝시즌에 돌입했지만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에 대한 시장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8일 코스피 당기순이익 전망 시장 평균치는 20조8000억원으로 지난주 대비 1.6% 하락했다.
최근 증시의 리스크로 떠오른 국제유가는 ECB의 추가부양 기대와 미국 원유 재고의 예상 밖 감소 소식에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지난 1985~1986년 원유 증산경쟁이 과열했을 때의 상황을 참고하면 배럴당 35~40달러 수준에서 국제유가는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반기 중 저점을 기록한 뒤 하반기에는 배럴당 70~80달러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만약 국제유가 하락세가 현재와 같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면 저점 시기도 앞당겨지며 상반기 중 정유업종의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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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금통위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수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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