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이 직장인들을 위한 보너스라면 배당은 주주들을 위한 보너스다.
배당주들은 연말 배당시즌에만 관심을 받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꼭 그렇지만은 않다. 중간 배당기업도 있을 뿐더라 배당이 후한 회사들이 실적도 좋아 주가 흐름이 안정적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회사는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이 10% 이상이고 순현금이 많은 회사들이다. 하나투어, 유한양행, 리노공업, 제일기획, 세종공업 등인데 이들 기업들은 2011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배당을 실시했고 올해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노공업은 이미 지난 12월 1주당 700원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관광여행업은 현금 흐름이 좋아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의 배당이 예상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제약사 최초 연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함에 따라 배당 여력이 높아져 있다. 제일기획은 작년 11월 자사주 매각 대금을 활용한 배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에서 올해 새롭게 배당주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도 있다.
각종 센서류를 포함해 각종 비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유니퀘스트는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99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 늘었고 매출액은 2032억 2500만원으로 34% 증가했다.
이 회사의 2014년 영업이익은 140억원 수준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3년 55억원 보다 2배 가량 영업이익이 늘어 실적 반등에 성공한 사례다.
하나대투증권은 유니퀘스트를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 10% 이상에 순현금이 많아 배당 앞력이 높은 배당 유망주로 주목하고 있다.
유니퀘스트는 스마트폰 대중화, 사물 인터넷(IoT), 비트코인, 자동차 전장화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돼 있어 주가 흐름도 견조한 편이다. 유니퀘스트는 자회사 성장수혜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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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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