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가구가 늘어난 15만 3천여가구에 이를 전망입니다.
특히 서울 강남권의 경우 참여정부 들어 입주물량이 가장 많아 집값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7월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입주할 아파트는 모두 15만 3천3백가구입니다.
이같은 입주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2만가구 이상이 늘어난 것입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입주물량은 6만8천6백가구로 지난해 보다 4천가구 이상 증가했습니다.
서울에서는 2만1백여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특히 강남권은 참여정부 들어 가장 많은 7천6백가구가 입주에 들어갑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천7백여가구는 송파구 입주 물량입니다.
이처럼 늘어난 강남권 입주물량은 집값 하락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새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대부분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거나 전세를 줘야 하기 때문에 시장의 매물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즘처럼 매수자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매물이 증가한다면 하반기 아파트값도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지방 5대 광역시의 입주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천가구가 늘어난 3만4천8백가구, 지방중소도시 역
9월 도입되는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주택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이처럼 하반기에 입주물량이 크게 늘게 돼, 하반기 주택시장은 일단 공급 초과 현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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