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현대차 그룹의 실적이 코스피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다음주로 예정된 현대차 그룹의 실적 발표가 전체 코스피 실적 추이에 영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분기 실 적이 3분기보다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은 전 분기보다 8.1% 상승한 19조8000억원대로 예상한다”면서도 "추가적으로 하향될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도 시장의 컨센서스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최소치가 11조원으로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2주 전 업계에서 내놓은 4분기 컨센서스는 20조500억원이었다.
이에 오는 22일로 예정된 현대차 그룹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대차의 순이익 컨센서스가 최근 소폭 하향 조정된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권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순이익 컨센서스는 지난달 말 2조400억원에서 지난 14일 2조1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면서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위아,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소폭 조정에 들어가 전체적인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본격적인 실적 시즌 속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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