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거래일만에 반등해 1900선을 웃돌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19일 전 거래일 대비 14.49포인트(0.77%) 오른 1902.62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900선 위에서 장을 시작해 191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주 스위스가 최저 환율제를 폐지하면서 촉발된 충격이 일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또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유가가 5% 넘게 급등하면서 정유주와 조선주 등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대기관 투자자는 이날 170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36억원과 340억원씩 순매도하면서 오름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1570억원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이중 차익 매매는 93억원 순매수, 비차익 매매는 1477억원 순매수였다.
특히 건설업이 3.27%, 화학이 1.75%씩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증권과 기계도 각각 1.65%와 1.51%씩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복은 2.93%, 비금속광물은 1.43%씩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대장주'삼성전자가 2.05% 뛰어 오름폭이 가장 컸다. KB금융(1.39%)과 현대차(0.88%), 한국전력(0.38%)도 강세 마감했다. 반면 제일모직은 3.68%, 삼성에스디에스는 2.46%씩 떨어졌다.
유가 상승 소식에 정유, 화학주와 조선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롯데케미칼은 5.99%, 한화케미칼은 5.50%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8.95%, 대우조선해양은 9.09% 강세였다.
그외 롯데관광개발은 용산 주한미군 부지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4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44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3포인트(0.09%) 오른 577.94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CJ E&M은 2.72%, 셀트리온은 0.62%씩 상승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는 2.84%, 컴투스는 2.09%씩 하락 마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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