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강원도 인제에서 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지 어느덧 1년이 다돼갑니다.
피해 시설은 상당부분 복구됐지만 시신조차 찾지 못한 실종자 유가족들의 마음은 여전히 아픈 상탭니다.
보는 이의 마음 까지도 슬프게 한 마지막 실종자 수색작업 현장에 강원방송 성기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수해로 사랑하는 부모님을 모두 잃은 이관종 씨.
그에게 지난 1년은 그 어느 때보다 아픈 시간이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어머니의 시신은 사고 12일만에 발견했지만 아직도 찾지 못한 아버지는 그를 괴롭게 합니다.
그리고 이젠 시신 이라도 찾아 자신의 손으로 편안하게 모시고 싶은 마음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인터뷰 : 성기석 / 강원방송 기자
-"수해가 발생한지 얼마후면 꼭 1년이 됩니다. 때문에 장마가 시작되기 전 펼쳐지는 이번 마지막 실종자 수색 작업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아프게 했습니다."
이달 초 바로 이곳 양구대교 근처에서는 실종자 시신 한구가 발견돼 가족에게 인계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실종자 10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유가족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실종자 유가족
-"어머니를 찾은 곳이 그 쪽
유례없는 수해로 지난 1년을 신음해 온 인제군 주민들.
힘겨운 노력속에 망가진 도로와 시설은 상당부분 복구됐지만 부모와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의 마음속 아픔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GBN NEWS 성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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