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의 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본 등에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다.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가 국내주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금액 기준)은 2013년 말 17.1%를 기록했다. 이는 주식시장에 유입된 1186조원 중 202조8000억원이 기관 투자금이라는 의미다.
기관투자자 비중은 지난 2006년 22.0%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에는 12.4%까지 하락했다.
이후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선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미국 시장의 기관투자자 비율은 2013년 47.1%로 한국의 3배에 가까우며, 일본은 21.4%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개인투자자 비율도 3년 연속으로 줄었다. 개인투자자 비중은 국내 시장에서 2013년 말 19.7%를 기록해, 전년(20.3%)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2011년에는 20.7%였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2008년부터 투자를 꾸준히 늘려 2013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35.2%의 비중을 차지했다.
금투협 측은 "배당 확대, 주식 가치 향상 등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투
블룸버그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평균 배당수익률을 1.24%로 예상했다. 이는 영국 3.86%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미국(2.17%)과 일본(1.51%)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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