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펀드 열풍이 불고 있지만 그러나 알고보니 국내펀드 수익률이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개월동안 수익률만 놓고 보면 국내 주식형이 무려 3배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서 원/서울시 중구
-"국내보다는 해외가 더 안정적이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 해외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서 해외펀드에 관심이 갑니다."
인터뷰 : 구자인/서울시 도봉구
-"유럽 쪽이 우리나라랑 FTA도 하고 해서 발전가능성이 큰거 같아서 그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해외펀드 열풍과 비과세 혜택까지 확정되면서 해외펀드 수탁고는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 3월 국내 주식형 펀드를 추월한 이후 더욱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국내펀드보다 좋을까?
한국펀드평가의 자료를 분석해 보면 최근 6개월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해외펀드보다 훨씬 좋았고 최근 3개월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해외펀드 수익률보다 3배나 높았습니다.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던 펀드 역시 해외 펀드가 아닌 국내 주식형 펀드였고 해외펀드는 8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 박현철/메리츠증권 펀드평가 연구원 -"올해 국내 펀드의 연초대비 수익률이 해외펀드보다 월등히 높구요 이런 상황 하반기까지 계속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펀드투자자들은 국내펀드와 해외펀드 비율을 7:3비율로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해외펀드중에서도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성적이 외국계운용사보다 뛰어났습니다.
럭셔리상품에 투자하는 동일한 펀드 중에서 한국투자신탁이 운용하는 펀드의 성과가 외국계운용사의 성과보다 좋았습니다.
인터뷰 : 현동식/한국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팀장
-"다른 펀드들보다 아시아 매출 비중높거나 아시아에서 높은 성장성 가져오고 있는 회사 비중을 높였다. 최근 아시아 명품 소비도 늘어나면서 좋은 수익률을 올렸다."
연초이후 해외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중에서도 상위 7개펀드가 국내 자산운용사가 직접 운용하는 펀드였습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해외펀드 투자나 외국 운용사의 이름에 좌지우지 되기보다는 국내 투자비중을 높이고 운용사의 투자실적을 꼼꼼히 살피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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