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호반건설 분양소장은 “품평회에서 63·74㎡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 주력인 84㎡가 틈새평면에 밀리는 건 아닌지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틈새평면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전용 63~76㎡(약 26~29평)가 분양 시장의 스탠더드로 불리는 전용 59㎡(약 24~25평)와 84㎡(약 33~34평)의 인기를 뛰어넘을 기세다. 아파트에 특화 설계가 잇달아 도입되고 주택 시장이 실수요자로 재편되면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자 ‘59㎡보다 넓지만 84㎡보다 저렴한’ 틈새평면이 주목받는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이 보편화하면서 59㎡는 약간 작고 84㎡는 좀 크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며 “새 아파트 틈새평면이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기존 아파트 30평대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발코니 확장 비용까지 포함한 전용 70~76㎡ 가격이 85㎡보다 3000만~4000만원 저렴하다는 게 분양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이 때문에 분양가에 민감한 지역일수록 틈새평면이 많다.
올해도 다양한 틈새평면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이 다음달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하는‘청라파크 자이 더 테라스’도 전용 76㎡형을 선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신도시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59㎡ 대신 76㎡형을 선택했다”며 “거실·주방은 84㎡에 근접한 수준으로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도 3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34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 전용 74㎡는 2면 개방형에 펜트리 등 곳곳에 수납 공간이 빈틈없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주택 수요자들 요구가 세분화하고 틈새평면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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