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농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단 소비자들이 한우를 많이 사 먹어야 겠죠.
하지만 한우값이 너무 비싸 차라리 미국산 쇠고기를 사먹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한우값은 비쌀까요? 강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미 FTA 타결 전 540만원 하던 600kg 암소 한 마리의 산지가격은 48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10% 정도 가격이 떨어졌지만 소비자 가격은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 이원화 / 서울 신내동
ㅡ "한우는 별로 안떨어진 것 같다. 100g에 8천원이 넘어서 잘 안사먹는다. 미국산이 나오면 모를까..."
그렇다면 가격 하락분은 누가 챙겨갔을까?
축산농가가 480만원에 판 소 한 마리는 도축자를 거쳐 도매시장에 가면 560만원이 됩니다.
10%인 80만원을 도매상인이 가져간다는 얘기입니다.
도매육이 다시 판매점에 가면 800만원이 됩니다.
30%인 240만원을 중간 유통업자들이 챙겨가는 것입니다.
인터뷰 : 황병서 /아이유푸드 총괄부장
- "농장에서 도축장 거쳐서, 도축장이 다른 업체 통해서 중간 업체 또 통하고 한우가 많이 복잡한 시점에 있다."
<강영희 기자>
- "쇠고기 시장 개방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유통 구조 개선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미국산 갈비가 들어오면 한우 산지값은 지금보다 3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런 유통 구조를 개선하지 않고는 한우 소비자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나광식 / 한국소비자원 정책연구원- "수입을 통해 국
한우값이 비싸다 보니 소비자들로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농가 뿐 아니라 소비자를 위해서라도 쇠고기 시장의 유통 구조 개선은 시급합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