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주정(소주 원료) 제조 전문회사인 진로발효에 대해 소주시장 저도수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22일 "2008년 이후 오랜 기간 정체 상태를 보이던 주정시장이 소주 시장 저도수화 현상에 따른 경쟁 격화가 진행돼 새로운 성장기를 맞이한 상황”이라며 "업계 1위 주정 제조사인 진로발효가 이같은 변화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겠지만 주정 및 소주 출고량 증가세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진로발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줄어든 38억원으로 예상돼 기존 추정치 대비 7.1% 낮아졌다”며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의 소주 및 주정 출고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와 4.9% 증가해 1~9월까지 증가율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절대적인 수량 자체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연말 발생한 배당락 수준이 단기간에 회복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성장성이 낮은 배당주들은 배당락 수준을 회복하는 데에 긴 시간이 필요하나 진로발효는 올해 양호한
이에 신영증권은 진로발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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