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연말정산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신용카드 대중교통 사용분을 대거 누락했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BC카드는 국세청에 서둘러 정정을 요청하고 가입자에게 사과했다.
23일 BC카드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는 신용카드 사용내용 중 별도 공제 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 가운데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을 카드 사용액에 그대로 포함해 국세청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총 650억원에 달하는 170만명 대중교통비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사이트에서 제대로 분류되지 않았다. 1인당 평균 3만8000원가량 대중교통비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22일 연말정산 데이터를 검토하다가 오류를 발견했다. 곧바로 국세청에 정정 내용을 통보하고 수정된 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 홈페이지에 관련 사항을 공지했다. 국세청이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는 24일 정정 내용이 반영된다.
연말정산 기한은 다음달 10일
BC카드 관계자는 “가입자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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