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한화그룹 본사와 최기문 전 청장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택순 경찰청장이 사건 청탁을 받았는지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한화그룹 본사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늑장수사와 수사외압 의혹을 뒷받침 해줄 각종 문건 등 증거물을 압수했습니다.
특히 이택순 경찰청장과 고등학교 동창인 한화 유시왕 고문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이 청장의 사건 개입여부에 대한 증거확보에 나섰습니다.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간부들에게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의 집도 압수수색해 실제 외압이 있었는지도 캐고 있습니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경찰 수사에서 찾지 못한 증거물을 찾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난 28일 이번 사건에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화리조트 김 모 감사의 사무실과 폭력조직 두목 오 모 씨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또 통신조회 결과 사건발생 직후 폭력배 오씨가 캐나다로 도주직전 까지 이들 사이에 통화가 집중된 사실도
검찰은 한화측에서 폭력배 두목 오씨에게 수억원의 현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한화그룹 고위 관계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택순 경찰청장이 유시왕 고문 등과 골프를 쳤다는 첩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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