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2백일 남겨 놓은 오늘(2일) 한나라당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가 계속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더 늘어났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 두 대선후보의 지지도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날 30일과 31일 동아일보의 조사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이 43.4%, 박 전 대표가 22.7%로 지난 한 달 전 조사 보다 모두 소폭 상승했습니다.
두 후보의 차이는 20.7% 포인트 차이입니다.
이어 손학규 전 지사,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한명숙 전 총리가 뒤를 이었습니다.
대선후보간 가상대결을 펼쳐 봤습니다.
이명박 대 손학규, 박근혜 대 손학규 모두 한나라당 '빅2'가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동영 전 의장을 대입했을 경우에는 그 차이가 12~24% 포인트 정도 더 벌어졌습니다.
범여권의 대선후보 선호도를 따로 조사했을 경우에는 손 전 지사가 25.8%로 4월 조사 보다 8.3% 포인트 상승했고 이어 정 전 의장, 한 전 총리, 이해찬 전 총리 순이었습니다.
특히 범여권이 단일후보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이 지난 달 처음 실시한 정책토론회에 대한 중앙일보의 조사 결과, 박 전 대표가 30.3%로 가장 잘한 것으로 평가돼 이 전 시장을 앞질렀습니다.
정당 선호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9.7%를 기록해 한달 전 보다 9.1% 포인트 높아졌고 이어 민주노동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순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노 대통령이 '잘못한다'는 응답이 지난 한 달 사이에 55.8%에서 65.6%로 높아졌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평가는 28%,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59.8%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는 이틀간의 조사 중 노 대통령이 기사송고실을 완전 폐쇄할 수 있다고 언급한 다음날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많이 빠진 것으로 나타나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센터와 중앙일보, 리얼미터가 지난 달 29일에서 31일 사이 전국 성인 남녀 천 여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6~3.2%P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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