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중 7곳 시가총액 감소

올 들어 국내 10대 그룹 대부분의 시가총액이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대 대기업 집단 가운데 7곳의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 총합이 지난 22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감소했다.
감소율이 가장 큰 그룹은 현대중공업 그룹이었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이 기간 시가총액이 10조 8039억원에서 10조 227억원으로 7.23% 줄었다. 롯데그룹 -5.14%(21조1852억원→20조972억원), 한화그룹 -4.63%(12조7289억원→12조1394억원), GS그룹 -3.28%(9조4072억원→9조989억원), 한진그룹 -2.76%(6조 8949억원→6조70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과 현대차도 각각 0.79%, 2.17% 시가총액이 줄었다.
반면 LG그룹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67조 7167억원에서 최근 70조 1235억원으로 3.55% 늘었다. SK그룹과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도 각각 1.33%, 0.93% 증가했다.
2013년 말과 비교해 지난해 말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불어난 그룹은 한진그룹(81.33%)이었고, 반대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그룹은 현대중공업(-54.76%)이었다.
이들 대기업 집단에 속한 상장 계열사 가운데 주가 상승폭은 한진그룹의 유수홀딩스가 가장 컸다. 지난해 말 8340원이었던 주가는 최근 9850원까지 18.11% 뛰었다. 반면 삼성그룹의 삼성엔지니어링은 같은 기간 3만7900원에서 3만500원으로 19.53%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장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