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유가 하락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7%가량 줄었다.
26일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316억원으로 2013년 4분기에 비해 26.8%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조3723억원으로 4.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094억원으로 38.2% 줄었다.
LG화학 측은 “매출에서 75%가량을 차지하는 석유화학 부문에서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해 부문별로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1조117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정보전자소재 부문 영업이익(1581억원)은 58.3% 각각 줄었고 전자 부문 영업이익(649억원)은 100.9% 늘었다.
삼성SDI는 배터리와 전자재료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그러나 제일모직 주식처분손실과 지분법손실, 그리고 보유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가치 하락 등으로 당기순손실 12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91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같은 기간 14.4% 증가했다.
재무구조 개선 중인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시멘트 지난해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83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삼화페인트공업 역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8억99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7%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82억500만원으로 2배(118.
에스원은 제일모직에서 건물관리 사업을 양수하면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183억원과 1723억원으로 전년보다 34.9%, 33.4% 증가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2억8279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강봉진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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