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이 KT&G에 대해 담뱃값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16.2% 낮췄다.
조인욱 연구원은 27일 "KT&G의 주가(26일 종가 7만8600원)는 담뱃값 인상과 BAT, PM, JTI 등 경쟁사의 담뱃값 인하(4700원→4500원) 등의 악재가 반영돼 주가가 고점 대비 약 20% 가량 하락한 상황”이라며 "전자담배의 확산과 담배가격 인상폭 등을 고려할 때 시장 수요 회복이 과거와 다르게 제한 적이라 어려운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수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한시적일 가능성은 있으나 경쟁사들이 주력 담배 가격을 인하며 점유율 확대 전략을 추진함에 따라 KT&G는 가격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점유율을 뺏길 경우
그는 "올해 담배시장 수요가 약 25% 감소하고 KT&G가 추가적인 담배값 인상을 하지 않는 것을 가정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1%와 18.7%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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