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들 겉보기와는 달리 장사하기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고객들이 맡기는 돈은 늘었지만, 가장 핵심인 요구불 예금은 증권사 CMA에 밀리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은행들 요구불 예금이 석달새 1조원이나 줄었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은행 요구불 예금은 고객들에게 거의 이자를 주지 않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가장 많은 이익이 남는 상품인데요.
최근 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 CMA로 월급통장 계좌가 이탈하면서 요구불 예금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 요구불 예금은 3천600억원 가깝게 줄어들며 석달간 1조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은행에 맡겨진 돈은 크게 늘었는데요.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과 우리 등 5개 주요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말 현재 568조8천여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6조4천억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는 4월 한달간 증가액 3조8천억원보다 2조5천억원이나 많은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금리가 최근 오름세를 탄데다, 은행들이 특별 금리를 제공하는 판촉전을 편데 따라 정기예금 고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우리은행의 경우 각종 펀드 판매규모가 지난달 1조2천억원 가깝게 늘었고, 전체 수신이 줄어든 하나은행도 펀드 판매액은 4천500억원 이상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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