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6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글로벌 증시 악화 우려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기관이 장중 순매수세를 확대하면서 반등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18포인트(0.47%) 오른 1961.5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약세로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12월 내구재 수주 등 지표 악화로 동반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의 증시도 그리스 우려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772억원)과 개인(-1327억원)은 동반 '팔자'에 나서 지수 약세를 이끌었으나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나서 2200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는 등 기관이 194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섬유·의복이 각각 3.27%와 2.75% 올랐다. 건설업, 운수창고 등도 2~3% 강세를 나타냈으며 나머지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금융업, 은행,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1%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10% 이상 급등한 종목이 5개나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경영권 참여를 위해 지분을 보유했다고 밝힌 영향에 가격제한폭(14.81%)까지 오른 주당 21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S는 지난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11.98% 급등했고, 삼성엔지니어링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GS건설(11.87%)과 대우건설(11.01%), 삼성물산(5.97%) 등 건설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중공업(8.49%), 현대미포조선(7.04%) 등 조선주들은 전날 국제유가 반등 호재를 그대로 반영했다.
반면 신한지주(-3.86%), KB금융(-3.81%), BS금융지주(-2.80%), 하나금융지주(-2.66%) 등 금융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6.55포인트(1.11%) 오른 594.39를 기록해 하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파라다이스(5.47%), 컴투스(3.20%), CJ오쇼핑(5.46%)가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인터넷, 디지털컨텐츠가 2~3% 오름세를 보였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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