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 경기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 호조를 이끈 주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년도 국내외 공사 부실에 따른 비용을 한꺼번에 털어냈던 점도 지난해 턴어라운드의 실마리가 됐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2013년 영업손실 253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연간 실적뿐만 아니라 4분기만 떼어내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매출액이 2조68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8%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95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테크윈은 사업 양도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92%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6156억원과 78억6122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1%, 92% 줄어든 것. 지난해 순이익 역시 1181억8187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부품(MDS) 사업을 양도하고 보안솔루션(SS) 사업 생산시설을 이전한 것이 작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영업손실이 234억3000만원에 달해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고, 순손실도 1036억4100만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키웠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업체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이익을 거뒀다. 지속적인 증설 효과에 힘입어 넥센타이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LS산전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509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3%, 56.5% 감소한 6171억원, 139억원에 그쳤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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