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취임 간담회를 연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신임 대표의 일성이다. 조 대표는 ‘업계의 위기’라는 말을 구체적으로 꺼내지 않았지만 자산운용업계가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반드시 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한 중장기 상품과 금융상품 수출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32조원 수준인 운용순자산(AUM)을 연말까지 40조원으로 늘리는 것이 단기 목표”라며 “미국 시장에 한국 금융상품 판매를 위해 일임업 등록을 마쳤고, 한국운용의 펀드를 룩셈부르크에서 시카브(SICAV·역외펀드)로 설정해 유럽 마케팅도 본격화
외형 성장이나 신상품 출시에 전력을 쏟기 전에 우선 한국운용 내부적으로 내실을 다져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것이 조 대표 생각이다. 이미 조 대표는 과거의 투자 성과나 실패 요인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태스크포스팀을 발족시켰다.
[김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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