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 상장업체인 한신공영이 올해 매출 1조4000억원, 신규수주 2조6000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5개년 재무제표 정정공시, 신용등급 하락, 부채비율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한신공영은 올해 시장에서의 기업 신뢰도 회복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신공영 관계자는"뜻하지 않은 사유로 기업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지만 이를 회복하는 방법은 해명에 집중하기 보단 결국 실적개선이라는 수치로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며 "수치적 목표로는 신규수주 2조6000억원과 매출 1조4000억원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공공시장의 물량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 매출과 유동성 확보에 용이한 공공수주에 더욱 적극적으로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시장에서는 수주 7400억원과 매출 5500억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약 8400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공공부문의 수익성이 민간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전략적 원가절감 시스템을 더욱 확고히 적용해 극복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올해도 분양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도권 및 지방 혁신도시 위주의 틈새시장 등을 꾸준히 두드릴 예정이다. 수주 부문에서는 지난해 거둔 1조원의 실적을 넘어서는 1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고 매출부문 목표는 7900억원으로 설정했다.
큰 수익을 기대하며 무리하게 민간사업에 뛰어들기 보단 충분한 검토를 통해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택지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분양이 예정된 시흥 배곧신도시 한신휴플러스(1,358세대)와 부천 옥길 한신휴플러스(1,209세대), 세종2-1생활권 한신휴플러스(1,516세대),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754세대) 등 자체분양을 포함해 1만세대 이상의 민간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지난 10년간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온 베트남을 벗어나 그 주변지역인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DCF, JICA 등 안정적 재원의 도급사업 위주로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해외부문 목표는 수주 3600억원과 매출 6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미 한신공영은 올해 초 JICA 재원의 베트남 중화인터체인지 공사계약을 완료했으며 1~2개월 내 EDCF 재원의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의 추가 도로공사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지난 해 3분기 누계매출이 이미 8000억원을 넘어섰고,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5개년 정정공시 및 대손 처리 증가에도 불구하고 2014년 이전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3~4%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해 약 2조원의 신규수주를 포함해 현재 4조원대의 수주잔고를 기록하고 있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이 구축돼 있다”며 "회사의 기초여건은 매우 안정적인 편”이라고 강조했다.
한신공영은 5개년 정정공시로 2009년부터 2013년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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