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DB대우증권 매각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산업은행 고위 임원들은 연일 매각 임박 신호를 보내고 있다.
29일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올해 업무계획 브리핑을 통해 “대우증권 매각을 연내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우증권 이외에 KDB자산운용 등 다른 금융자회사들과 묶어 패키지로 매각할지 등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도 “KDB대우증권, KDB캐피탈, KDB자산운용은 국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매각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매각 임박설에 힘을 보탰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자기자본 기준 국내 2위 증권사인 대우증권 매각을 통해 대형 증권사를 육성해 자본시장 발전을 이루겠다는 기본 방침이 선 만큼 크게 지연될 것 없다는 반응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참여했다가 탈락해 대우증권의 유력 인수 후보자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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