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0일 호텔신라에 대해 양호한 실적보다는 인천공항 재입찰 성공 여부가 주가에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청의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에 따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인천공항 면세점 재입찰로 인한 비용증가 등의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기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7.1%, 361.1% 증가한 8137억원, 265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면세점의 호조가 지속되고 호텔부문의 적자 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실적 모멘텀은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올해에도 전체 성장은 면세점 사업부가 견인할 것”이라며 "제주 시내의 면세점 확장 운영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마카오공항의 입점 효과가 온기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비즈니스호텔 진출로 호텔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호텔은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이 객실수익이어서 부대비용이 높은 특급호텔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만 인천공항 면세점의 입찰 시작으로 다소 불확실성을 노출했다고 박 연구원은 진
그는 "다수의 경쟁업체가 대거 진입함에 따라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또 인천공항의 제안요청서 기준으로 기존대비 임대료가 15% 인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재입찰에 성공해도 비용부담 증가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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