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월세 전환율 종로, 중구, 성북구 7.9%로 가장 높아

서울 시내 보증부 월세 주택의 평균 전·월세전환율이 하락세다.
서울시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전월세전환율이 연 7.1%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1분기 7.7%, 2분기 7.3%, 3분기 7.2%에 이어 또 하락한 것이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시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 중구, 성북구가 7.9%로 가장 높았고, 강서구가 6.6%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7.7%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6.8%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아파트 순으로 높았다. 단독·다가구와 아파트 전환율은 도심권이 각각 9.8%, 7.1%로 가장 높았다. 다세대·연립 전환율은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로 구성된 서북권(7.5%)이 가장 높았다.
또 지난 1년간 서울 지역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7.3%로 최고는 도심권(8.0%), 최저는 동남권(6.9%)으로 조사됐다. 강동구, 강서구 등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전환율이 낮았다.
주택법상 주택이 아닌 오피스텔 등 기타 주거유형의 지난해 전월세 전환율은 8.2%로 주택보다 높았다. 월세전환이 가장 빈번한 지역은 서남권(양천구·강서구·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으로 전환율은 8.1%였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오피스텔 등의 전환율이 아파트보다 높은 점은 서민에게 부담이 집중된다는 의미이기에 향후 오피스텔 등의 전환율 변동 추이를 자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