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승인 여부를 다음달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30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예비인가 승인 여부를 언제 결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2월 중에는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외환은행 노조 반발이 거센 것과 관련해선 "우리는 우리 판단으로 결정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금융위 회의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지난 19일 금융위에 제출한 후 노사 간 대화는 중단된 상태다. 이에따라 하나·외환은행 예정 합병기일은 3월1일에서 4월1일로 변경됐다.
신 위원장은 우리은행 매각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피력했다.
그는 "우리은행 매각 계획을 두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엔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매각을 시도해볼까 생각 중이다. 상반기 중에는 방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정부의 우리은행 매각 시도는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당시 우리은행 경영권 예비입찰 마감 결과 예비입
그밖에 최근 은행 대상 혁신성 평가가 줄 세우기라는 비판이 나오는데 대해선 "금융의 보수성을 변화시키려면 변화를 감수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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