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구조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들어 IB 즉 투자은행사업에 역량을 쏟아붓는 등 수익 다변화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비중은 56%로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절반을 넘습니다.
지난 2000년 73%에 비해 크게 축소됐지만 아직은 위탁매매 의존도가 높습니다.
그러다보니 증시 상황이 증권사 수익구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3월 결산법인인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 순영업수익이 전년도에 비해 5.6% 줄었고 순이익은 30%나 급감했습니다.
주식거래대금이 전년도 1401조원에서 지난해 1153조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위탁매매 비중이 20%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자산관리와 인수 주선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석훈 / 증권업협회 조사국제부장 - "무엇보다 위탁수수료 수입이 50% 이상 차지하고 있어 시황에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미국처럼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서 증권산업의 수익원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는데요.."
이런가운데 국내에 펀드 열풍이 불면서 증권사들의 펀드 판매비중이 12%로 미국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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