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는데요.
오며 가며 들리는 고속도로 휴게소나 기차역에서 파는 김밥과 샌드위치 등에서 또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하루에 4천명 이상이 방문해 식사와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
인기 메뉴는 단연 샌드위치나 김밥같은 간단 식품.
인터뷰 : 김대일 / 부산시 동래구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게 먹기 편하니깐 자주 먹죠."
하지만 이 곳에서 파는 김밥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 고속도로 휴게소장
-"최근 기온이 많이 높아져서 적극적으로 위생관리를 했어야 했는데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했기 때문에 위생 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루 5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역.
이 곳 김밥점에서는 주말이면 3백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위생 관리에는 소홀했습니다.
역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입니다.
차 시간에 임박해 포장해가는 손님들이 많다보니 만든지 한참 후에 먹게되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인터뷰 : 서울역 김밥점 관계자
-"역이라서 바쁜 사람들이 많다보니 포장 손님들이 상당 수입니다. 평일에는 30% 정도, 주말에는 50% 정도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 결과 전국 7개 고속도로 휴게소와 5개 기차역·터미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에서 식중독균이 나왔습니다.
이른바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 곳들입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고속도로 휴게소와 기차역 등에서는 음식물을 관리하는 조리자의 위생 상태가 불량했습니다.
인터뷰
-"일일식품은 조리 후 바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개인 위생이나 재료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식약청은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 도시락류는 가급적 구입 후 2시간 이내에 먹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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