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오늘(4일) 2014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3곳의 현지실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평창이 경쟁도시인 잘츠부르크와 소치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강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창이 '큰 힘'을 얻었습니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한달 앞두고 발표한 IOC 실사단 보고서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IOC 평가보고서가 경기장과 숙박시설, 교통, 재정, 안전 등 16개 항목으로 나뉘어 평가한 가운데 평창은 특별한 약점없이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아 '엑셀런트, 휼륭하다'는 평점을 받았습니다.
반면 경쟁도시인 러시아 소치는 치밀하지 못한 경기장과 인프라건설 계획을 지적했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세부적이지 못한 숙소와 안전 문제가 언급됐습니다.
또 IOC가 자체 조사한 지역 주민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평창이 91%의 지지를 받은 반면 소치는 79%, 잘츠부르크는 42%에 그쳤습니다. 국민 지지도에서도 우리나라는 83%로 러시아의 80%와 오스트리아의 61%를 앞질렀습니다.
AP와 AFP 등 주요 외신들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평창이 부동표 흡수에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4년 전 1차 투표에서 1위를 하고도 결선투표에서 3표차로 역전을 당한 아픔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는 7월 5일 오전 8시,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판가름 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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