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에 조성된 예정인 을지재단의 캠퍼스 및 병원 투시도] |
2일 을지재단에 따르면, 을지대학교 캠퍼스 조성 계획이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을지재단 관계자는 “교육부의 최종승인 결정이 공식 통보됐다”며 “을지재단의 발전뿐만 아니라 의정부시와 경기북부 지역의 의료와 교육 불균형 해소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을지재단은 2018년까지 성남, 대전에 이어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 8만9660㎡ 규모의 을지대학교 제3캠퍼스를 조성하게 된다. 의정부 캠퍼스에는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대학원등으로 구성되며, 모두 700여명의 재학생이 다니게 된다.
을지재단은 캠퍼스 조성에 이어 2019년에는 1000여병상의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건립도 함께 추진해 의정부 캠퍼스와 병원을 보건의료산업 융합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개발이 묶여있던 주한미군 공여지에 처음으로 대학과 병원을 동시 추진하는 대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지역 경제발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 지역에는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1개 뿐이어서 인근 서울시 노원구는 인구 천 명당 종합병원 병상수가 3.35병상이지만, 의정부시는 2.82병상에 그친다.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1000병상 이상의 을지대학교병원이 설립되면 지역주민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증질환 환자를 비롯한 고위험환자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여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예정이다.
교육분야 또한 경기 북부권 4년제 대학 수는 6%에 불과하며, 전국 최하위의 4년제 대학교 수용률(12.28%)을 보이고 있다. 을지대학교 새 캠퍼스 조성은 지역의 인재양성은 물론 시민들의 평생 교육의 장이 될 것이며, 인근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을지재단은 을지대학교의 기존 대전캠퍼스(의과대학)를 을지대학교병원과 대덕연구단지 중심의 의료서비스 임상교육 중심으로, 성남캠퍼스를 판교 및 광교 테크노벨리와 함께 산학협력기반 교육중심으로 각각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은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조성과 병원건립은 의정부 및 경기
2016년에 창립 60주년을 맞는 을지재단은 지난 1956년 고 박영하 박사가 을지로에 세운 산부인과 병원을 모태로, 현재 을지대학교와 서울 을지병원,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그리고 강남 을지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