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부산 국제시장 '꽃분이네' 모습. 많은 관광객들이 '꽃분이네' 가게 앞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몰리면서 맞은편 가게와 인근 가게 입구에 피해를 주고 있다. 관광객이 대폭 늘었지만 상가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부산시] |
영화 '국제시장'의 주 촬영지라는 유명세 때문에 재계약 때 거액의 '권리금'을 요구 받아 되레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던 '꽃분이네'가 부산시의 중재로 한시름 놓게됐다.
부산시와 중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영화 '국제시장'이 개봉한 이후 하루 평균 8만여 명이 국제시장을 찾아 개봉 이전(2만7500명)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이같은 관광인파에도 혜택이 국제시장 인근 상가로 골고루 퍼지지 못한다는 불만이 거셌다. 이에 부산시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국제시장 ‘꽃분이네’ 권리금 문제 해결을 위해 건물주와 상인회, 신씨(꽃분이네 운영자)를 만나 중재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달 26일 신씨 및 상인회장 등을 만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건물주 및 전대인측 과의 접촉을 꾸준히 진행해 지난달 28일 건물주가 신씨 측을 직접 방문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답변을 얻어 냈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상인회 등을 통한 자체적인 해결을 유도 했다. 하지만 ‘꽃분이네’ 문제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파장, 국민정서 및 분위기 등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지속되는 것이 부산의 도시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 하에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게 됐다고 중재 배경을 설명했다.
정진학 경제통상국장은 “국제시장 상인회와 협의, 영화를 계기로 찾아오는 고객들의 니즈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