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의 한국 금융업계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일본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최근 현대그룹의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오릭스 PE를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3일 열리는 스팍스자산운용코리아 출범 행사가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1989년 설립된 일본의 스팍스그룹은 이날 스팍스자산운용코리아로 간판을 바꿔 다는 코스모자산운용의 지분 70%를 2005년 인수했다.
주식형 펀드만 운용하고 있는 스팍스자산운용은 약 9조원으로 일본에서 처음 롱숏 헤지펀드 운용을 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스팍스그룹의 한국 시장 본격 진출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일본의 저성장
특히 기관 영업과 사모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스팍스자산운용코리아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실장 출신인 장재하 신임 대표를 영입한 이후 리테일 영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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